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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군무원 9급 국어 시험 목록 바로가기

  1. 문제은행

25문제가 검색되었습니다.

  • 11

    ㈎에 나타난 화자의 정서로 가장 적절한 것은?

    紅塵에 뭇친 분네 이 내 生涯 엇더고
    녯사 風流 미가  미가
    天地間 男子 몸이 날만  이 하건마
    山林에 뭇쳐 이셔 至樂을  것가
    數間 茅屋을 碧溪水 앏픠두고
    松竹 鬱鬱裏예 風月主人 되여셔라
    엇그제 겨을 지나 새 봄이 도라오니
    桃花杏花 夕陽裏예 퓌여 잇고
    綠楊芳草 細雨 中에 프르도다
    칼로 아 낸가 붓으로 그려낸가
    造化神功이 物物마다 헌다
    ㈎수풀에 우 새 春氣 내 계워
    소마다 嬌態로다
    物我一體어니 興이 다소냐
    柴扉예 거러 보고 亭子애 안자 보니
    逍遙吟詠야 山日이 寂寂
    閒中眞味 알 니 업시 호재로다
    이바 니웃드라 山水 구경 가쟈스라

    - 정극인, 상춘곡 -

     

    해설
    밑줄 친 부분은 ‘수풀에 우는 새는 봄 기운을 끝내 못 이기어 소리마다 아양 떠는 모습이로다.’로 해석된다. 봄을 맞은 기쁨을 새에 감정이입하며 봄의 아름다운 경치를 나타내고 있다. 화자는 자연과의 물아일체를 통해 합일하는 흥겨운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 12

    밑줄 친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잠자코 앉아 있노라면 한 큼직한 사람이 느릿느릿 돌계단을 밟고 올라와서는 탑을 지나 종루의 문을 열고 무거운 망치를 꺼내어 들었다. 그는 한참 동안 멍하니 서서는 음향에 귀를 ㉠기울였다. 음향이 끝나자마자 그는 망치를 ㉡ 매어 들며 큰 종을 두들겼다. 그 소리는 산까지 울리며 떨리었다. 우리는 그 ㉢종루지기를 둘러싸고 모여 몇 번이나 치는지 헤아려 보았다. 그러면 열이 되고 그래서 우리는 오른손으로 다시 열까지 셀 수 있도록 곧 왼손의 ㉣엄지손가락을 굽혔다.

     

    해설
    ①의 ‘기울다’는 두 가지 뜻이 있는데 ‘정성이나 노력 따위를 한곳으로 모으다’의 의미로 쓰인 동사는 피동사는 없다. 반면 ‘비스듬하게 한쪽을 낮추거나 비뚤게 하다’의 의미인 ‘기울다’만 사동사가 있다.
    오답
    ②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다.’는 ‘메다’이다. ㉡은 ‘메다’의 활용형인 ‘메어’로 표기해야 한다.
    ③ ‘-지기’는 명사 뒤에 붙어 ‘그것을 지키는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이다.
    ④ ‘엄지손가락’은 한자어 ‘무지(拇指)’, ‘대무지(大拇指)’, ‘대지(大指)’, ‘벽지(擘指)’와 같은 뜻이며, 우리말 ‘엄지손’과 같은 뜻이다.
  • 13

    다음 로마자 표기법 중 옳은 것은?

     

    해설
    ‘정릉(貞陵)’은 [정능]으로 발음하고 표준 발음에 따라 ‘Jeongneung’으로 적는다.
    오답
    ① ‘ㅐ’는 ‘ae’로 적는다. sundae(○)
    ② ‘희’는 [히]로 소리가 나더라도 ‘ui’로 적는다. → Gwanghuimun
    ③ 왕십리는 [왕심니]로 비음화가 되므로 ‘Wangsimni’으로 적는다.
  • 14

    대괄호의 사용이 적절하지 않은 것은?

     

    해설
    열거된 항목 중 어느 하나가 자유롭게 선택될 수 있음을 보일 때는 중괄호 ‘{ }’를 쓴다. ‘[ ]’는 대괄호이다.
    오답
    ① 고유어에 대응하는 한자어를 함께 보일 때는 대괄호를 쓴다. 예) 할아버지[祖父], 큰아버지[伯父]
    ③ 주석이나 보충적인 내용을 덧붙이기 위해 소괄호를 쓰는데, 이 소괄호 안에 다시 소괄호를 써야 할 경우가 생긴다. 이때 바깥쪽의 괄호를 대괄호로 쓴다.
    ④ 원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이나 논평 등을 덧붙일 때 대괄호를 쓴다
  • 15

    문맥상 ㉠에 들어갈 단어로 가장 적절한 것은?

    (가) ( ㉠ )의 확산은 1930년에 접어들어 보다 빠른 속도로 경성의 거리를 획일적인 풍경으로 바꿔 놓았는데, 뉴욕이나 파리의 ( ㉠ )은 경성에서도 거의 동시에 ( ㉠ )했다. 이는 물론 영화를 비롯한 근대 과학기술의 덕택이었다.

    (나) 하지만 뉴욕과 경성의 ( ㉠ )이 모두 동일한 것은 아니었다. 뉴욕걸이나 할리우드 배우들이나 경성의 모던걸이 입은 패션은 동일해도, 그네들 주변의 풍경은 근대적인 빌딩 숲과 초가집만큼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경성 모던걸의 ( ㉠ )은 이 같은 근대와 전근대의 아이러니를 내포하고 있었다.

    (다) ( ㉠ )은 “일초 동안에 지구를 네박휘”를 돈다는 전파만큼이나 빨라서, 1931년에 이르면 뉴욕이나 할리우드에서 ( ㉠ )하던 파자마라는 ‘침의패션’은 곧 바로 서울에서도 ( ㉠ )했다. 서구에서 시작한 ( ㉠ )이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전달되는 속도는 너무나 빨라 거의 동시적이었다.

    (라) 폐쇄된 규방에만 있었던 조선의 여성이 신문과 라디오로, 세계의 동태를 듣게 되면서부터, 지구 한 모퉁이에서 일어나는 일이 그 지구에 매달려 사는 자기 자신에도 큰 파동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규방 여성이 근대여성이 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신문이나 라디오 같은 미디어를 통해 속성 세계인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미디어는 식민지 조선 여성에게 세계적인 불안도 함께 안겨주었다. 자본주의적 근대의
    환상과 그 이면의 불안을 동시에 던져 주었던 것이다.

    (마) 근대로 이행하는 데 필요한 절대적인 시간을 뛰어넘어 조선에 근대가 잠입해 올 수 있었던 것은 한편으로 미디어 덕분이었다. 미디어는 근대를 향한 이행을 식민지 조선에 요구했고, 단기간에 조선 사람들을 ‘속성 세계인’으로 변모시키는 역할을 했다.

     

    해설
    ㉠에 들어갈 단어는 ‘유행(流行)’이다.
    유행(流 흐를 유, ⾏ 다닐 행): 특정한 행동 양식이나 사상 따위가 일시적으로 많은 사람의 추종을 받아서 널리 퍼짐. 또는 그런 사회적 동조 현상이나 경향.
  • 16

    내용에 따른 (나)∼(마)의 순서 배열로 가장 적절한 것은?

    (가) ( ㉠ )의 확산은 1930년에 접어들어 보다 빠른 속도로 경성의 거리를 획일적인 풍경으로 바꿔 놓았는데, 뉴욕이나 파리의 ( ㉠ )은 경성에서도 거의 동시에 ( ㉠ )했다. 이는 물론 영화를 비롯한 근대 과학기술의 덕택이었다.

    (나) 하지만 뉴욕과 경성의 ( ㉠ )이 모두 동일한 것은 아니었다. 뉴욕걸이나 할리우드 배우들이나 경성의 모던걸이 입은 패션은 동일해도, 그네들 주변의 풍경은 근대적인 빌딩 숲과 초가집만큼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경성 모던걸의 ( ㉠ )은 이 같은 근대와 전근대의 아이러니를 내포하고 있었다.

    (다) ( ㉠ )은 “일초 동안에 지구를 네박휘”를 돈다는 전파만큼이나 빨라서, 1931년에 이르면 뉴욕이나 할리우드에서 ( ㉠ )하던 파자마라는 ‘침의패션’은 곧 바로 서울에서도 ( ㉠ )했다. 서구에서 시작한 ( ㉠ )이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전달되는 속도는 너무나 빨라 거의 동시적이었다.

    (라) 폐쇄된 규방에만 있었던 조선의 여성이 신문과 라디오로, 세계의 동태를 듣게 되면서부터, 지구 한 모퉁이에서 일어나는 일이 그 지구에 매달려 사는 자기 자신에도 큰 파동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규방 여성이 근대여성이 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신문이나 라디오 같은 미디어를 통해 속성 세계인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미디어는 식민지 조선 여성에게 세계적인 불안도 함께 안겨주었다. 자본주의적 근대의
    환상과 그 이면의 불안을 동시에 던져 주었던 것이다.

    (마) 근대로 이행하는 데 필요한 절대적인 시간을 뛰어넘어 조선에 근대가 잠입해 올 수 있었던 것은 한편으로 미디어 덕분이었다. 미디어는 근대를 향한 이행을 식민지 조선에 요구했고, 단기간에 조선 사람들을 ‘속성 세계인’으로 변모시키는 역할을 했다.

     

    해설
    (나)의 첫 부분이 ‘그러나’ 역접 접속어로 시작하기 때문에 맨 앞의 순서에 놓일 수 없다. 또한 (마)는 유행의 요인으로 미디어를 소개하기 때문에 글의 맨 앞에 놓일 수 없다. (나)와 (다)와 대조되는 내용으로 보아 (다) - (나)의 순서로 올 수 있다.
  • 17

    위 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해설
    ‘서구에서 시작한 유행이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전달되는 속도는 너무나 빨라 거의 동시적이었다.’에서 서구에서 먼저 시작했다고 언급하고 있다.
    오답
    ① (나) 문단에서 ‘뉴욕걸이나 할리우드 배우들이나 경성의 모던걸이 입은 패션은 동일해도’에서 알 수 있다.
    ② (라) 문단에서 ‘신문이나 라디오 같은 미디어를 통해 속성 세계인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에서 알 수 있다.
    ④ (라) 문단에서 ‘동시에 미디어는 식민지 조선 여성에게 세계적인 불안도 함께 안겨주었다’에서 알 수 있다.
  • 18

    다음 밑줄 친 합성어를 구성하는 성분이 모두 고유어인 것은?

     

    해설
    ‘비지’,와 ‘땀’은 모두 고유어이고 ‘비지땀’은 합성어이다.
    비지땀: 비지를 만들기 위해 콩을 갈아서 헝겊에 싸서 짤 때 나오는 콩물처럼 많이 흘리는 땀이라는 뜻이다.
    오답
    ② 사랑채(舍廊채): 사랑으로 쓰는 집채. ‘사랑채’에서 ‘사랑’은 한자어이며 ‘-채’는 접미사로 파생어이다.
    ③ 쌍동밤(雙童밤): 한 껍데기 속에 두 쪽이 들어 있는 밤. ‘쌍동(雙 쌍쌍, 童 아이 동)’이 한자어이다.
    ④ 장작불(⻑斫불): 장작으로 피운 불. ‘장작(⻑ 길 장, 斫 벨 작)’이 한자어이다.
  • 19

    문맥적 성격이 다른 하나는?

    정 씨 옆에 앉았던 노인이 두 사람의 행색과 무릎 위의 배낭을 눈여겨 살피더니 말을 걸어왔다.
    “어디 일들 가슈?” / “아뇨, 고향에 갑니다.” / “고향이 어딘데…….” / “삼포라구 아십니까?” /“어 알지, 우리 아들놈이 거기서 도자를 끄는데…….” / “삼포에서요? 거 어디 공사 벌릴 데나 됩니까? 고작해야 ㉠ 고기잡이나 하구 ㉡감자나 매는데요.” / “어허! 몇 년 만에 가는 거요?” / “십 년.”
    노인은 그렇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말두 말우. 거긴 지금 육지야. 바다에 방둑을 쌓아 놓구, 트럭이 수십 대씩 돌을 실어 나른다구.” / “뭣 땜에요?” / “낸들 아나. 뭐 관광호텔을 여러 채 짓는담서, 복잡하기가 말할 수 없네.” / “동네는 그대로 있을까요?” / “그대루가 뭐요. 맨 천지에 공사판 사람들에다 장까지 들어섰는걸.” / “그럼 ㉢나룻배두 없어졌겠네요.” / “바다 위로 ㉣신작로가 났는데, 나룻배는 뭐에 쓰오. 허허, 사람이 많아지니 변고지. 사람이 많아지면 하늘을 잊는 법이거든.”
    작정하고 벼르다가 찾아가는 고향이었으나, 정 씨에게는 풍문마저 낯설었다. 옆에서 잠자코 듣고 있던 영달이가 말했다.
    “잘 됐군. 우리 거기서 공사판 일이나 잡읍시다.” 그때에 기차가 도착했다. 정 씨는 발걸음이 내키질 않았다. 그는 마음의 정처를 방금 잃어버렸던 때문이었다. 어느 결에 정 씨는 영달이와 똑같은 입장이 되어 버렸다. 기차는 눈발이 날리는 어두운 들판을 향해서 달려갔다.

    - 황석영, 삼포 가는 길 -

     

    해설
    ㉠,㉡,㉢는 산업화 이전 삼포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고 ㉣은 산업화 이후 삼포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
  • 20

    이 글의 주제를 표현한 시구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 씨 옆에 앉았던 노인이 두 사람의 행색과 무릎 위의 배낭을 눈여겨 살피더니 말을 걸어왔다.
    “어디 일들 가슈?” / “아뇨, 고향에 갑니다.” / “고향이 어딘데…….” / “삼포라구 아십니까?” /“어 알지, 우리 아들놈이 거기서 도자를 끄는데…….” / “삼포에서요? 거 어디 공사 벌릴 데나 됩니까? 고작해야 ㉠ 고기잡이나 하구 ㉡감자나 매는데요.” / “어허! 몇 년 만에 가는 거요?” / “십 년.”
    노인은 그렇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말두 말우. 거긴 지금 육지야. 바다에 방둑을 쌓아 놓구, 트럭이 수십 대씩 돌을 실어 나른다구.” / “뭣 땜에요?” / “낸들 아나. 뭐 관광호텔을 여러 채 짓는담서, 복잡하기가 말할 수 없네.” / “동네는 그대로 있을까요?” / “그대루가 뭐요. 맨 천지에 공사판 사람들에다 장까지 들어섰는걸.” / “그럼 ㉢나룻배두 없어졌겠네요.” / “바다 위로 ㉣신작로가 났는데, 나룻배는 뭐에 쓰오. 허허, 사람이 많아지니 변고지. 사람이 많아지면 하늘을 잊는 법이거든.”
    작정하고 벼르다가 찾아가는 고향이었으나, 정 씨에게는 풍문마저 낯설었다. 옆에서 잠자코 듣고 있던 영달이가 말했다.
    “잘 됐군. 우리 거기서 공사판 일이나 잡읍시다.” 그때에 기차가 도착했다. 정 씨는 발걸음이 내키질 않았다. 그는 마음의 정처를 방금 잃어버렸던 때문이었다. 어느 결에 정 씨는 영달이와 똑같은 입장이 되어 버렸다. 기차는 눈발이 날리는 어두운 들판을 향해서 달려갔다.

    - 황석영, 삼포 가는 길 -

     

    해설
    <삼포 가는 길>은 1973년 작품으로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고향을 상실한 민중들의 궁핍한 삶과 소외된 사람들 사이에서 피어나는 연대 의식을 다루고 있다. 정씨가 고향을 찾아가지만 생각했던 추억 속의 고향은 산업으로 인해 개발되어 모습을 잃었다. 즉 고향에 대한 상실감에 대한 얘기로 ③이 가장 적절하다.
    고행에 대한 상실감을 얘기하고 있으므로 ③이 가장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