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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가직 9급 국어 시험 목록 바로가기

  1. 문제은행

20문제가 검색되었습니다.

  • 11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시 시장님께
    안녕하십니까? 저는 △△시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것은 우리 농장 근처에 신축된 골프장의 빛 공해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빛이 공해가 될 수 있다는 말이 다소 생소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야간 조명이 식물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작물 수확량을 감소시킬 수 있음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습니다. 좀 늦었지만 △△시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골프장이 야간 운영을 시작했을 때를 기점으로 우리 농장의 수확률이 현저히 낮아졌음을 제가 확인했습니다. 물론, 이윤을 추구하는 골프장의 야간 운영을 무조건 막는다면 골프장 측에서 반발할 것입니다. 그래서 계절에 따라 야간 운영 시간을 조정하거나 운영 제한에 따른 손실금을 보전해 주는 등의 보완책도 필요합니다. 또한 ○○군에서도 빛 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야간 조명의 조도를 조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으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쪼록 시장님께서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농장과 골프장이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해설

    ① ‘지나친 야간 조명이 ~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습니다.’,‘이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를 통해 빛 공해로 농장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관심을 촉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②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가 있다고 언급하고는 있으나 인용한 자료의 출처에 대해서는 밝힌 부분은 없다.
    ③ ‘○○군에서도 ~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으니’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다른 지역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사례를 언급하고 있다.
    ④ 반발할 것을 인정하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운영 시간 조정이나 야간 조명의 조도를 조정하는 프로젝트를 보완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 12

    다음 대화의 ㉠ ~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이진: 태민아, ㉠ 이 책 읽어 봤니?
    태민: 아니, ㉡ 그 책은 아직 읽어 보지 못했어.
    이진: 그렇구나. 이 책은 작가의 문체가 독특해서 읽어 볼 만해.
    태민: 응, 꼭 읽어 볼게. 한 권 더 추천해 줄래?
    이진: 그럼 ㉢ 저 책은 어때? 한국 대중문화를 다양한 시각에서 다룬 재미있는 책이야.
    태민: 그래, ㉣ 그 책도 함께 읽어 볼게.
    이진: (두 책을 들고 계산대로 간다.) 읽어 보겠다고 하니, 생일 선물로 ㉤ 이 책 두 권 사 줄게.
    태민: 고마워. 잘 읽을게.

     

    해설

    ① ‘이’는 말하는 이에게 가까이 있거나 말하는 이가 생각하고 있는 대상을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이고, ‘그’는 듣는 이에게 가까이 있거나 듣는 이가 생각하고 있는 대상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이다. 즉 ㉠은 화자에게 ㉡은 청자에게 가까이 있는 대상을 가리킨다.
    ② ‘저’는 말하는 이와 듣는 이로부터 멀리 있는 대상을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로 화자보다 청자에게 멀리 있는 대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③ ‘저’ 책과 ‘그’ 책은 한국 대중문화를 다양한 시각에서 다룬 재미있는 책을 뜻한다.
    ④ ‘이’ 책 두 권은 앞서 말한 두 책으로 ㉡과 ㉢ 모두를 가리키는 것은 적절하다.

  • 13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아동이 부모의 소유물 또는 종족의 유지나 국가의 방위를 위한 수단으로 간주되었던 전근대사회에서는 아동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존재하지 않았다. 산업혁명으로 봉건제도가 붕괴되고 자본주의가 탄생한 근대사회에 이르러 구빈법에 따른 국가 개입과 민간단체의 자발적인 참여로 아동보호가 시작되었다.
    1922년 잽 여사는 아동권리사상을 담아 아동권리에 대한 내용을 성문화하였다. 이를 기초로 1924년 국제연맹에서는 전문과 5개의 조항으로 된 「아동권리에 관한 제네바 선언」을 채택하였다. 여기에는 “아동은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정상적인 발달을 위해 필요한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라든지 “아동의 재능은 인류를 위해 쓰인다는 자각 속에서 양육되어야 한다.”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아동은 보호의 객체로만 인식되었을 뿐 생존, 보호, 발달을 위한 적극적인 권리의 주체로 인식되지는 않았다. 최근에 와서야 국제사회의 노력에 힘입어 아동은 보호되어야 할 수동적인 존재에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능동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되었다. 1989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아동권리협약」이 그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를 토대로 2016년 「아동권리헌장」 9개 항을 만들었다. 이 헌장은 ‘생존과 발달의 권리’, ‘아동이 최선의 이익을 보장 받을 권리’, ‘차별 받지 않을 권리’, ‘자신의 의견이 존중될 권리’ 등 유엔의 「아동권리협약」의 네 가지 기본 원칙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전문에는 아동의 권리와 더불어 “부모와 사회,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아동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다음과 같은 아동의 권리를 확인하고 실현할 책임이 있다.”라고 명시하여 아동을 둘러싼 사회적 주체들의 책임을 명확히 하였다.

     

    해설

    ① 1문단의 ‘근대사회에 이르러 ~ 아동보호가 시작되었다.’를 보아 근대 이후 아동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근대 이후에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② 3문단의 1989년 유엔총회에서 「아동권리협약」이 채택 되었고 4문단의 우리나라는 이를 토대로 「아동권리헌장」 9개 항을 만들었다고 하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③ 「아동권리에 관한 제네바 선언」에는 ‘아동은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정상적인 발달을 위해 필요한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하고 있다. 「아동권리협약」과 이를 토대로 만든 「아동권리헌장」에는 ‘생존과 발달의 권리’이 포함하고 있다.
    ④ 「아동권리에 관한 제네바 선언」은 아동을 보호의 객체로만 인식되었을 뿐 생존, 보호, 발달을 위한 적극적인 권리의 주체로 인식되지는 않았다고 언급하고 있다.

  • 14

    다음 시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

    봄은
    남해에서도 북녘에서도
    오지 않는다.

    너그럽고
    빛나는
    봄의 그 눈짓은,
    제주에서 두만까지
    우리가 디딘
    아름다운 논밭에서 움튼다.

    겨울은,
    바다와 대륙 밖에서
    그 매운 눈보라 몰고 왔지만
    이제 올
    너그러운 봄은, 삼천리 마을마다
    우리들 가슴속에서
    움트리라.

    움터서, 강산을 덮은 그 미움의 쇠붙이들
    눈 녹이듯 흐물흐물
    녹여버리겠지.

    - 신동엽, 「봄은」 -

     

    해설

    ① ‘봄’은 통일이 이루어진 한반도, ‘겨울’은 분단의 현실, ‘남해’와 ‘북녘 바다와 대륙 밖’은 외부세력, ‘눈보라’는 분단의 아픔과 고통, ‘쇠붙이’ 는 군사적 긴장과 대립, ‘아름다운 강산’은 우리나라 등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며 우리의 아름다운 국토에 통일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현실을 초월한 순수 자연의 세계를 노래하고 있지는 않다.
    ② ‘오지 않는다, 움튼다, 움트리라, 녹여버리겠지’와 같은 단정적 어조를 통해 통일에 대한 희망과 신념을 드러내고 있다.
    ③ ‘봄’은 통일이 이루어진 한반도, ‘겨울’은 분단의 현실, ‘남해’와 ‘북녘 바다와 대륙 밖’은 외부세력, ‘눈보라’는 분단의 아픔과 고통, ‘쇠붙이’ 는 군사적 긴장과 대립, ‘아름다운 강산’은 우리나라 등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며 우리의 아름다운 국토에 통일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④ 봄’은 통일이 이루어진 한반도(긍정적 의미), ‘겨울’은 분단의 현실(부정적 의미)로 이원적 대립으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 15

    다음 글의 전개 순서로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가) 이 기관을 잘 수리하여 정련하면 그 작동도 원활하게 될 것이요, 수리하지 아니하여 노둔해지면 그 작동도 막혀 버릴 것이니 이런 기관을 다스리지 아니하고야 어찌 그 사회를 고취하여 발달케 하리오.
    (나) 이러므로 말과 글은 한 사회가 조직되는 근본이요, 사회 경영의 목표와 지향을 발표하여 그 인민을 통합시키고 작동하게 하는 기관과
    같다.
    (다) 말과 글이 없으면 어찌 그 뜻을 서로 통할 수 있으며, 그 뜻을 서로 통하지 못하면 어찌 그 인민들이 서로 이어져 번듯한 사회의 모습을 갖출 수 있으리오.
    (라) 그뿐 아니라 그 기관은 점점 녹슬고 상하여 필경은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니 그 사회가 어찌 유지될 수 있으리오. 반드시 패망을 면하지 못할지라. (마) 사회는 여러 사람이 그 뜻을 서로 통하고 그 힘을 서로 이어서 개인의 생활을 경영하고 보존하는 데에 서로 의지하는 인연의 한 단체라.

    - 주시경, 「대한국어문법 발문」에서 -

     

    해설

    해설
    (마) 사회는 여러 사람이 그 뜻을 서로 통하고 그 힘을 서로 이어서 개인의 생활을 경영하고 보존하는 데에 서로 의지하는 인연의 한 단체라.
    (다) 말과 글이 없으면 어찌 그 뜻을 서로 통할 수 있으며, 그 뜻을 서로 통하지 못하면 어찌 그 인민들이 서로 이어져 번듯한 사회의 모습을 갖출 수 있으리오.
    (나) 이러므로 말과 글은 한 사회가 조직되는 근본이요, 사회 경영의 목표와 지향을 발표하여 그 인민을 통합시키고 작동하게 하는 기관과 같다.
    (가) 이 기관을 잘 수리하여 정련하면 그 작동도 원활하게 될 것이요, 수리하지 아니하여 노둔해지면 그 작동도 막혀 버릴 것이니 이런 기관을 다스리지 아니하고야 어찌 그 사회를 고취하여 발달케 하리오.
    (라) 그뿐 아니라 그 기관은 점점 녹슬고 상하여 필경은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니 그 사회가 어찌 유지될 수 있으리오. 반드시 패망을 면하지 못할지라.

  • 16

    한자 표기가 옳지 않은 것은?

     

    해설

    ① 만족(滿 찰 만, 足 발 족): 마음에 흡족함.
    ② 재청(再 다시 재, 請 청할 청): 이미 한 번 한 것을 다시 청함.
    ③ 해결(解結)(×) → 해결(解決)(○):解 풀 해, 決 결정할 결, 제기된 문제를 해명하거나 얽힌 일을 잘 처리함.
    ④ 재론(再 다시 재, 論 의논할 논): 이미 논의한 것을 다시 논의함.

  • 17

    다음 문장이 들어가기에 가장 적절한 곳을 ㉠ ~ ㉣에서 고르면?

    신분에 따라 문체를 고착화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다. 유럽이 교회로부터 정신적으로 해방된 것은 그리스와 로마의 고대 작가들에 대한 재발견을 통해서였다. (㉠) 그 이후 고대 작가들의 문체는 귀족 중심의 유럽 문화에서 모범으로 여겨졌다. (㉡) 이러한 상황은 대략 1770년대에 시작되는 낭만주의에서부터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 낭만주의 시기에 평등과 민주주의를 꿈꿨던 신흥 시민계급은 문학에서 운문과 영웅적 운명을 귀족에게만 전속시키고 하층민에게는 산문과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배정하는 전통 시학을 거부했다. (㉣) 고전 문학은 더 이상 문학의 규범이 아니었으며, 문학을 현실의 모방으로 인식하는 태도도 포기되었다.

     

    해설

    다음 제시된 문장 ‘신분에 따라 문체를 고착화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다.’는 신분에 따를 문체를 고착화를 거부하고 다양한 신분에 따라 문체를 배정하였다는 내용이 앞서 나와야 하기 때문에 ㉣의 위치가 가장 적절하다.

  • 18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정거장에 나온 박은 수염도 깎은 지 오래어 터부룩한 데다 버릇처럼 자주 찡그려지는 비웃는 웃음은 전에 못 보던 표정이었다. 그 다니는 학교에서만 지싯지싯※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시대 전체에서 긴치 않게 여기는, 지싯지싯 붙어 있는 존재 같았다. 현은 박의 그런 지싯지싯함에서 선뜻 자기를 느끼고 또 자기의 작품들을 느끼고 그만 더 울고 싶게 괴로워졌다.
    한참이나 붙들고 섰던 손목을 놓고, 그들은 우선 대합실로 들어왔다. 할 말은 많은 듯하면서도 지껄여 보고 싶은 말은 골라낼 수가 없었다. 이내 다시 일어나 현은,
    “나 좀 혼자 걸어 보구 싶네.”
    하였다. 그래서 박은 저녁에 김을 만나 가지고 대동강가에 있는 동일관이란 요정으로 나오기로 하고 현만이 모란봉으로 온 것이다.
    오면서 자동차에서 시가도 가끔 내다보았다. 전에 본 기억이 없는 새 빌딩들이 꽤 많이 늘어섰다. 그중에 한 가지 인상이 깊은 것은 어느 큰 거리 한 뿌다귀※에 벽돌 공장도 아닐 테요 감옥도 아닐 터인데 시뻘건 벽돌만으로, 무슨 큰 분묘와 같이 된 건축이 웅크리고 있는
    것이다. 현은 운전사에게 물어보니, 경찰서라고 했다.
    - 이태준, 「패강랭」에서 -
    ※ 지싯지싯: 남이 싫어하는지는 아랑곳하지 아니하고 제가 좋아하는 것만 짓궂게 자꾸 요구하는 모양.
    ※ 뿌다귀: ‘뿌다구니’의 준말로, 쑥 내밀어 구부러지거나 꺾어져 돌아간 자리.

     

    해설

    ① ‘현’은 ‘박’의 터부룩한 수염과 자주 찡그려지는 비웃는 웃음은 전에 못 보던 표정이긴 했지만, 그것이 자신의 작품 때문이라는 부분은 제시문에서 찾을 수 없다.
    ② ‘현은 박의 그런 지싯지싯함에서 선뜻 자기를 느끼고 또 자기의 작품들을 느끼고 그만 더 울고 싶게 괴로워졌다.’ 이 부분에서 알 수 있다.
    ③ ‘전에 본 기억이 없는 새 빌딩들이 꽤 늘어섰다.’ 이 부분에서 도시가 많이 변화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
    ④ ‘현’은 시뻘건 벽돌로 만든 경찰서를 보고 큰 분묘와 같다고 표현하는 것으로 보아 암울한 분위기를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19

    다음 규정에 근거할 때 옳지 않은 것은?

    한글 맞춤법 제30항
    사이시옷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받치어 적는다.
    (가) 순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면서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나)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면서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해설

    ①, ② 아랫집(아래+집), 쇳조각(쇠+조각)은 순우리말 합성어로 순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면서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은 사이시옷을 적는다.
    ③ 전세방(×) → 전세방(傳貰房)(○): 전세방(傳貰房)은 한자어와 한자어 사이이므로 사이시옷을 표기하지 않는다.
    ④ 자릿세(자리+貰)로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면서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은 사이시옷을 적는다.

  • 20

    글쓴이의 견해에 부합하는 것은?

    문화란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생각과 행동 양식의 총체라고 할 수 있다. 문화를 연구하는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는 특정 생각과 행동 양식이 하나의 공동체 안에서 전파되는 기제이다.
    이에 대한 견해 중 하나는 문화를 생각의 전염이라는 각도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예컨대, 리처드 도킨스는 ‘밈(meme)’이라는 개념을 통해 생각의 전염 과정을 설명하고자 했다. 그에 따르면 문화는 복수의 밈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유전자에 저장된 생명체의 주요 정보가 번식을 통해 복제되어 개체군 내에서 확산되듯이, 밈 역시 유전자와 마찬가지로 공동체 내에서 복제를 통해 확산된다.
    그러나 문화 전파의 기제를 설명하는 이론으로는 밈 이론보다 의사소통 이론이 더 적절해 보인다. 일례로, 요크셔 지역에 내려오는 독특한 푸딩 요리법은 누군가가 푸딩 만드는 것을 지켜본 후 그것을 그대로 따라 하는 방식으로 전파되었다기보다는 요크셔 푸딩 요리법에 대한 부모와 친척, 친구들의 설명을 통해 입에서 입으로 전파되고 공유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생명체의 경우와 달리 문화는 완벽하게 동일한 형태로 전파되지 않는다. 전파된 문화와 그것을 수용한 결과는 큰 틀에서는 비슷하더라도 세부적으로는 다를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요크셔 지방의 푸딩 요리법은 다른 지방의 푸딩 요리법과 변별되는 특색을 지니는 동시에 요크셔 지방 내부에서도 가정이나 개인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를 보인다. 이는 푸딩 요리법의 수신자가 발신자가 전해 준 정보에다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기 때문인데, 복제의 관점에서 문화의 전파를 설명하는 이론으로는 이와 같은 현상을 설명하기 어렵다. 반면, 의사소통 이론으로는 설명 가능하다. 이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이 들은 이야기를 남에게 전달할 때 들은 이야기에다 자신의 생각을 더해서 그 이야기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해설

    ① 3문단의 첫 줄에 ‘문화 전파의 기제를 설명하는 이론으로는 밈 이론보다 의사소통 이론이 더 적절해 보인다.’고 언급하고 있다.
    ② 마지막 문단에서 푸딩 요리법의 수신자가 발신자가 전해 준 정보에다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기 때문인데, 복제의 관점에서 문화의 전파를 설명하는 이론으로는 이와 같은 현상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즉 수용 주체의 주관이 개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③ 복제를 통해 문화가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은 밈 이론이다.
    ④ 마지막 문단에서 밈 이론으로는 요크셔 지방의 푸딩 요리법 요크셔 지방 내부에서도 가정이나 개인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를 보이는 현상을 설명하기 어렵다지만 의사소통 이론으로는 설명 가능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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