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 산(山)새도 오리나무
위에서 운다
산새는 왜 우노, 시메산골
영(嶺) 넘어가려고 그래서 울지
눈은 내리네, 와서 덮이네
오늘도 하룻길은
㉡ 칠팔십 리(七八十里)
돌아서서 육십 리는 가기도 했소
㉢ 불귀(不歸), 불귀, 다시 불귀
삼수갑산에 다시 불귀
사나이 속이라 잊으련만
십오 년 정분을 못 잊겠네
산에는 오는 눈, 들에는 녹는 눈
산새도 오리나무
㉣ 위에서 운다
삼수갑산 가는 길은 고개의 길
- 김소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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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① ‘산새도 –운다’는 부분으로 볼 때 ‘산새’는 화자의 감정이 이입된 대상이기 때문에 상반된 처지에 놓여 있다는 말은 옳지 않은 설명이다.
② ‘오늘도 하룻길을 칠팔십 리 돌아서 육십 리는 가기도 했다’는 부분을 통해서 시적 화자에게 놓인 방랑길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③ ‘불귀(不歸), 불귀, 다시 불귀’는 삼수갑산에 돌아가지 못함을 강조하는 표현으로 이국 지향 의식을 강조한다는 말은 옳지 않은 설명이다.
④ 슬픔을 드러내는 표현이므로 화자의 분노를 대변한다는 설명은 옳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