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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지방직 9급 국어 시험 목록 바로가기

  1. 문제은행

20문제가 검색되었습니다.

  • 1

    밑줄 친 부분이 바르게 쓰이지 않은 것은?

     

    해설
    몇 일 → 며칠
    ‘며칠’의 경우 ‘몇+일’로 분석하여 ‘몇 일’이 되는 것으로 혼동되기 쉽지만, ‘몇 일’은 ‘며칠’의 잘못된 표현이다. ‘어원이 분명하지 아니한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는 한글 맞춤법 제27항 붙임 규정에 따라 ‘며칠’로 적는 것이 옳다.
  • 2

    밑줄 친 조사의 쓰임이 옳은 것은?

     

    해설
    오늘로써( ): ○ ‘로써 는’ ‘시간을 셈할 때 셈에 넣는 한계를 나타내거나 어떤 일의 기준이 되는 시간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로 바르게 쓰였다.
  • 3

    단어의 뜻풀이가 옳지 않은 것은?

     

    해설
    ① 정답 없음
    ‘반나절’의 중심 의미를 기준으로 ‘한나절’과 ‘반나절’을 구별하고자 하는 의도의 출제인 듯합니다. 나머지 선지는 너무 명확하니 일상적 쓰임을 고려하여 답하셔야 맞을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 ‘하룻낮의 반’의 의미도 등재된 만큼 논란이 예상됩니다. 참고) ‘하룻낮’과 ‘하루 낮’은 같은 의미입니다.
  • 4

    밑줄 친 부분과 바꿔 쓸 수 있는 관용 표현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해설
    호흡을 맞추다’는 ‘일을 할 때 서로의 행동이나 의향을 잘 알고 처리하여 나가다.’라는 뜻으로 ‘그가 중간에서 연결해 주어 물건을 쉽게 팔았다.’의 ‘연결해 주어’와 바꿔 쓸 수 없다. ‘연결해 주다’와 바꿔 쓸 수 있는 관용 표현으로는 ‘일이 잘되게 하기 위하여 둘 또는 여럿을 연결하다.’의 뜻인 ‘다리를 놓다’가 있다. · 연결하다: 사물과 사물을 서로 잇거나 현상과 현상이 관계를 맺게 하다.
  • 5

    ㉠ ~ ㉣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이때는 오월 단옷날이렷다.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라. ㉠ 이때 월매 딸 춘향이도 또한 시서 음률이 능통하니 천중절을 모를쏘냐. 추천을 하려고 향단이 앞세우고 내려올 제, 난초같이 고운 머리 두 귀를 눌러 곱게 땋아 봉황 새긴 비녀를 단정히 매었구나. …(중략) … 장림 속으로 들어가니 ㉡녹음방초 우거져 금잔디 좌르르 깔린 곳에 황금같은 꾀꼬리는 쌍쌍이 날아든다. 버드나무 높은 곳에서 그네 타려 할 때, 좋은 비단 초록 장옷, 남색 명주 홑치마 훨훨 벗어 걸어 두고, 자주색 비단 꽃신을 썩썩 벗어 던져두고, 흰 비단 새 속옷 턱밑에 훨씬 추켜올리고, 삼 껍질 그넷줄을 섬섬옥수 넌지시 들어 두 손에 갈라 잡고, 흰 비단 버선 두 발길로 훌쩍 올라 발 구른다. …(중략) … ㉢한 번 굴러 힘을 주며 두 번 굴러 힘을 주니 발밑에 작은 티끌 바람 쫓아 펄펄, 앞뒤 점점 멀어 가니 머리 위의 나뭇잎은 몸을 따라 흔들흔들. 오고갈 제 살펴보니 녹음 속의 붉은 치맛자락 바람결에 내비치니, 높고 넓은 흰 구름 사이에 번갯불이 쏘는 듯 잠깐 사이에 앞뒤가 바뀌는구나. …(중략) … 무수히 진퇴하며 한참 노닐 적에 시냇가 반석 위에 옥비녀 떨어져 쟁쟁하고, ‘비녀, 비녀’ 하는 소리는 산호채를 들어 옥그릇을 깨뜨리는 듯. ㉣ 그 형용은 세상 인물이 아니로다.

    - 작자 미상, 춘향전 에서 -

     

    해설
    ㉣: 서술자의 편집자적 논평을 통해 춘향이의 내면적 아름다움을 서술하고 있다.(X)
    편집자적 논평이란 어떤 글이나 말 또는 사건 따위에 대하여, 서술자가 직접 그 내용에 개입하여 논하고 비평함. 또는 그런 비평.
  • 6

    다음 대화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A: 지난번 제안서 프레젠테이션을 마친 후 “검토하고 연락드리겠습니다.”라고 답변을 받았는데 아직 별다른 연락이 없 어서 고민이에요.
    B: 어떤 연락을 기다리신다는 거예요?
    A: 해당 사업에 관하여 제 제안서를 승낙했다는 답변이잖아요. 그런데 후속 사업 진행을 위해 지금쯤 연락이 와야 할 텐데 싶어서요.
    B: 글쎄요. 보통 그런 상황에서는 완곡하게 거절하는 의사 표현이라 볼 수 있어요. 그리고 해당 고객이 제안서 내용은 정리가 잘되었지만, 요즘 같은 코로나 시기에는 이전과 동일한 사업적 효과가 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A: 네, 기억납니다. 하지만 궁금하다고 말한 것이지 사업을 수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답변을 할 때도 굉장히 표정도 좋고 박수도 쳤는데 말이죠. 목소리도 부드러웠고요.

     

    해설
    B는 고객이 제안서에서 ‘코로나 시기에 이전과 동일한 사업적 효과가 있을지 궁금하다’라고 의문을 제기한 것을 근거로 고객의 답변을 완곡한 거절로 판단하였다.
  • 7

    다음 글의 내용과 부합하지 않는 것은?

    무슈 리와 엄마는 재혼한 부부다. 내가 그를 아버지라고 부르기 어려운 것은 거의 그런 말을 발음해 본적이 없는 습관의 탓이 크다.
    나는 그를 좋아할뿐더러 할아버지 같은 이로부터 느끼던 것의 몇 갑절이나 강한 보호 감정 ― 부친다움 같은 것도 느끼고 있다.
    그러나 나는 그의 혈족은 아니다.
    무슈 리의 아들인 현규와도 마찬가지다. 그와 나는 그런 의미에서는 순전한 타인이다. 스물두 살의 남성이고 열여덟 살의 계집아이라는 것이 진실의 전부이다. 왜 나는 이 일을 그대로 알아서는 안 되는가?
    나는 그를 영원히 아무에게도 주기 싫다. 그리고 나 자신을 다른 누구에게 바치고 싶지도 않다. 그리고 우리를 비끄러매는 형식이 결코 ‘오누이’라는 것이어서는 안 될 것을 알고 있다.
    나는 또 물론 그도 나와 마찬가지로 같은 일을 생각하고 있기를 바란다. 같은 일을 ― 같은 즐거움일 수는 없으나 같은 이 괴로움을.
    이 괴로움과 상관이 있을 듯한 어떤 조그만 기억, 어떤 조그만 표정, 어떤 조그만 암시도 내 뇌리에서 사라지는 일은 없다. 아아, 나는 행복해질 수는 없는 걸까? 행복이란, 사람이 그것을 위하여 태어나는 그 일을 말함이 아닌가? 초저녁의 불투명한 검은 장막에 싸여 짙은 꽃향기가 흘러든다. 침대 위에 엎드려서 나는 마침내 느껴 울고 만다.

    - 강신재, 젊은 느티나무에서-

     

    해설
    ‘나’가 ‘무슈 리’를 아버지로 부르기 어려운 것은 ‘거의 그런 말을 발음해 본 적이 없는 습관의 탓이 크다’고 하였다. 따라서 이는 ‘현규’에 대한 감정 때문이 아니다.
  • 8

    글쓴이의 견해에 부합하는 대응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중하고 단호한 태도를 보이는 것과, 수동적이거나 공격적인 반응을 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수동적인 사람들은 마음속에 있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면 분란이 일어날까 봐 두려워한다. 그러나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않는 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는 없다. 이와 반대로 공격적인 태도는 자신의 권리를 앞세워 생각해서 남을 희생시켜서라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는 것이다. 공격적인 사람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곤 한다. 그러나 단호한 반응은 공격적인 반응과 다르다. 단호한 반응은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권리를 존중하고 지키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태도를 보여 준다. 상대방을 존중하면서도 얼마든지 자신의 의견을 내세울 수 있다. 단호한 주장은 명쾌하고 직접적이며 요점을 찌른다.
    그럼 실제로 연습해 보자. 어느 흡연자가 당신의 차 안에서 담배를 피워도 되는지 묻는다. 당신은 담배 연기를 싫어하고 건강에 해롭다는 것도 잘 알고 있어 달갑지 않다.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

     

    해설
    글쓴이의 견해는 ‘정중하고 단호한 태도’를 보이라는 것이다. 글쓴이에 따르면, 단호한 반응은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권리를 존중하고 지키는 것’이다. 이에 가장 부합하는 대응은 ③이다. ‘안 피우시면 좋겠어요’라며 자신의 주장을 단호하게 말하면서 그 근거로 ‘연기가 해롭다’는 것을 제시하여 담배 연기를 마시지 않을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자 함과 동시에, 피우고 싶으시면 차를 세워 드리겠다’라며 상대방이 흡연할 수 있는 권리를 침해하지 않았다.
  • 9

    (가)에 들어갈 한자성어로 적절한 것은?

    “집안 내력을 알고 보믄 동기간이나 진배없고, 성환이도 이자는 대학생이 됐으니께 상의도 오빠겉이 그렇게 알아놔라.” 하고 장씨 아저씨는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상의는 처음 만났을 때도 그랬지만 두 번째도 거부감을 느꼈다. 사람한테 거부감을 느꼈기보다 제복에 거부감을 느꼈는지 모른다. 학교규칙이나 사회의 눈이 두려웠는지 모른다. 어쨌거나 그들은 청춘남녀였으니까. 호야 할매 입에서도 성환의 이름이
    나오기론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 (가) , 손주 때문에 눈물로 세월을 보내더니, 이자는 성환이도 대학생이 되었으니 할매가 원풀이 한풀이를 다 했을 긴데 아프기는 와 아프는고, 옛말 하고 살아야 하는 긴데.”

    - 박경리, 토지 에서 -

     

    해설
    (가) 앞뒤에 제시된 ‘장씨 아저씨’의 말을 통해 ‘호야 할매’의 손주가 ‘성환’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가)의 바로 뒤에서 ‘손주 때문에 눈물로 세월을 보내더니, 이자는 성환이도 대학생이 되었으니 할매가 원풀이 한풀이를 다 했을 긴데’를 통해 할매가 내내 손주에 대해 걱정하고 그의 성장을 기다려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가)에 가장 적절한 성어는 ‘자나 깨나 잊지 못함.’을 뜻하는 ‘오매불망(寤寐不忘)’이다. 오매불망(寤寐不忘): 자나 깨나 잊지 못함. 寤 잠 깰 오, 寐 잘 매, 不 아닐 불, 忘 잊을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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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와 (나)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가)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 데 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나)
    벌레먹은 두리기둥 빛 낡은 단청(丹靑) 풍경 소리 날러 간 추녀 끝에는 산새도 비둘기도 둥주리를 마구쳤다. 큰 나라 섬기다 거미줄 친 옥좌(玉座) 위엔 여의주(如意珠) 희롱하는 쌍룡(雙龍) 대신에 두 마리 봉황(鳳凰)새를 틀어 올렸다. 어느 땐들 봉황이 울었으랴만 푸르른 하늘 밑 추석을 밟고 가는 나의 그림자. 패옥(佩玉) 소리도 없었다. 품석(品石) 옆에서 정일품(正一品) 종구품(從九品) 어느 줄에도 나의 몸둘 곳은 바이 없었다. 눈물이 속된 줄을 모를 양이면 봉황새야 구천(九泉)에 호곡(呼哭)하리라.

     

    해설
    (가)는 ‘오백년/도읍지를/필마로/돌아드니’와 같이 3·4조 4음보의 형태로 정해진 율격과 음보에 맞춰 시상을 전개하고 있으나 (나)는 율격과 음보에 구애받지 않고 시상을 전개한 자유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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